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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의미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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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1 09:5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충청권 주요 현안과제인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한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른바 행정복합도시 세종시를 기점으로 한 원활한 교통소통은 지역발전의 최대 관심사이다.

철도와 공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 확장되면서 도로 여건이 개선되고 환승 가능 지역이 늘어나 충청 지역 내 원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광역교통개선대책 3차 변경안’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 추진 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행복도시 주변 주요지역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내포-정안 나들목(IC), 행복도시-탄천,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가 신설·개량된다.

이중 내포∼정안IC 연결도로는 충남·충북·대전·세종이 제시한 20개 사업 중 교통 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검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북 1개 사업과 함께 반영됐다.

그로 인한 가시적 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KTX공주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685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접근 도로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도는 그동안 침체된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제2종 물류 거점시설 지정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대중교통 운영 지원 △연계 관광상품 운영 △진입도로(지방도 645·697호) 선형개량 등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왔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도로 신설계획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세종시를 비롯해 공주·부여·논산·청양 등 주변 도시와 KTX공주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시와 인접한 충북 또한 예외는 아니다.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신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핵심은 충청권의 상생발전으로 요약된다.

세종을 기점으로 대전-충남과 충북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실질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의 경우 통행 거리가 10㎞ 단축되고, 통행 시간은 7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사업은 청주국제공항 시설 확장·국제노선 다각화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본지는 대전 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언급한 충청권 상생발전은 시사는 바가 크다

주민편익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정책과도 부응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은 대전과 청주 그리고 충청도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길 일이다.

관건은 조속한 이행 여부이다.

원활한 예산확보를 위한 충청권 광역단체와 정치권의 확고한 의지가 다시 한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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