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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직산읍 송전탑 ‘지중화’주민 VS 한전 ‘지상화’ 첨예대립

주민들 국회의원 780억 원 예산확보는 허위사실 검찰에 고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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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2 17:2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비가 오는 중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한전
비가 오는 중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한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지중화 요구로 중지됐던 천안 직산읍 송전탑공사 재개움직임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오후 직산읍 주민으로 구성된 '직산송전탑지상화반대대책위원회' 30여명은 2호기 송전탑 공사현장 진입도로에서 시공사 차량을 막아서는 등 공사재개 봉쇄에 나섰다.

특히 4・15 총선을 며칠 앞둔 4월 9일 직산송전탑 반대대책위는 해당지역 국회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첨예한 대립(본보 2018년 4월 8일, 2019년 3월 7일, 2020년 1월 7일, 4월 10일자・6면 보도)이 계속돼 왔다.

문제의 직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은 154㎾ 한샘~둔포 송전선로에서 직산읍 5개 마을에 새 송전탑 12기를 세워 직산변전소까지 새로운 154㎾의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 2018년 4월 2019년 2월부터 협의된 3개 마을에 송전탑 12기중 1호와 3호, 11호와 12호를 설치했지만 주민들 반발로 잠정 중단, 한전간 대립을 지족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천안 서북부 지역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기설변전소의 공급능력이 부족해 신규전력공급을 위해 직산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공사재개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주민들과 작은 마찰은 있었지만 공사재개에는 문제가 없다"며 "준공 후 5년후 지자체에서 50% 부담이 현실화된다면 지중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보궐선거에서 직산 송전탑 사업 전면 지중화 적극 추진을 약속했지만 한전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직산송전탑 반대위 관계자는 "직산에 6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직산읍민들이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데 한전은 하청회사인 선우개발의 부도직전으로 공사를 강행해야겠다고 했다"며 철벽저지를 선언했다.

한편, 직산송전탑 반대대책위는 지난 4월 9일 “박완주 의원이 송전탑 지중화 관련해 7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발언한 것 등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당시 박완주 의원은 “관련 사업 예산이 확보돼 있었지만, 회의 결과에 따라 다른 안이 결정된 것”이라며 “사실왜곡과 허위비방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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