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초·중·고 299개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대전지역은 아직까지 확진자가 없어 예정대로 등교개학을 진행했지만 기숙사와 학원, PC방 등의 경로로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역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7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어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학원발 집단감염 등으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총 289개교다.
시교육청은 이날 기존 방역지침에 따라 학원 방역에 나섰다.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기숙사도 입소 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기숙사를 운영 중인 대전지역 전체학교 13개교 중 7개교에서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111명 중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6개교 131명은 추후에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이후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시교육청은 3일 교외체험학습 허용 기간을 기존 연간 20일에서 40일로 확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간 학생과 등교 중지, 체험학습 신청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단을 받아 등교가 중지된 학교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대응책에도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중학생 자녀를 둔 박모(44)씨는 “학교에서 아무리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지만 아이들끼리 떨어져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걱정되고 체험학습을 써야 할지 그냥 학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