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논평을 통해 "3차 추경이 우리경제가 코로나19에 다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과 고용유지 지원 등은 일자리 지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실물경제와 고용 충격이 가시화되고, 장기침체 우려마저 있어 과감하고 신속한 재정 투입을 통한 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야 협치를 통해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예산 집행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원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주 52시간제 보완과 기업을 옥죄는 화평법·화관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보완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35조3000억원 규모 ‘경제 위기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3차 추경을 편성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며, 이번 추경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 28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외환위기 이후였던 1998년 추경은 13조9000억원 수준이다.

구성은 세입경정을 통한 경기대응 투자여력 확보 11조4000억원, 위기기업·일자리를 지키는 금융지원 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9조4000억원, 경기보강 패키지 11조3000억원 등이다.

경기보강 패키지는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한국판 뉴딜 , K-방역 산업 육성 및 재난 대응시스템 고도화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