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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수요 '고공행진'...성인인구 29% 가입

공급 수요 못 따라 추가 발행 필요...시 행안부에 추가발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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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4 14:46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민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 뜻으로 동참하면서 시가 발행한 지역 화폐 ‘여민전’ 수요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발행 규모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행안부에 추가발행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3월 지역화폐 ‘여민전’을 출시했다.

여민전은 세종시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지역화폐다. 일부 업종과 점포를 제외한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도 캐시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세종시 전체성인 인구의 29%에 해당하는 7만 4561명에 이른다. 관내 외 공공기관에서도 여민전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가히 폭발적인 인기라 할수 있다. 시는 당초 70억을 우선 발행하고 향후 소비 추이를 고려해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행규모를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여기에다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3월 한 달 간 운영 예정이었던 10% 캐시백 혜택도 6월까지 연장 운영하는 한편, 조기 소진을 막기 위해 월별로 발행액을 분산, 운영하고 있다.

여민전은 출시 이후 300억이 판매됐다. 이중 259억이 사용됨으로써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분은 28일 만에, 4월분은 20일, 5~6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될 만큼 참여률이 높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시가 3~4월 여민전 사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순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령층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20대, 6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했다. 또 읍면지역 주민이나 어르신들도 여민전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관내 NH농협 60개소에서 여민전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시는 추경에 하반기(7~12월) 발행 예산으로 370억(캐시백 18억)도 편성한 상태다. 향후 정부의 3차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 발행규모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참여, 상생, 세종사랑 등 공동체의 가치를 담은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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