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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정진석 "초선들이여, 변화를 두려워 말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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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4 14:49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정책위 주최로 열린 제1차 '사이다'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슬기로운 바른의원생활 제21대 국회 활동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서울 최병준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정책위 주최로 열린 제1차 '사이다'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슬기로운 바른의원생활 제21대 국회 활동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서울 최병준 기자
사이다 정책세미나 첫 발제자로 나서 초선에 의정경험 전수
김종인 향해 "지금은 렛츠고 리더십만 통할 때" 우회 비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준 = 미래통합당 최 다선 정진석 의원이 4일 자신을 ‘꼰대’라 자임하면서 “당에는 규율이 있고 자유 방임하면 안 된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를 당 지도부가 매기고 출석 체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통합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이다’(사회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에 첫 발제자로 나서 ‘슬기로운 바른 의원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거침없이 선거패인과 앞으로 나갈 길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선거 패인과 관련 "먼저 통합당이 지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 7회 지방선거에 이어 21대 총선까지 패인을 “꼰대 정당, 비호감 때문에 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연전연패를 기록한 정당이 됐다. 이기는 정당이 되어야 하는데, 지는 정당이 된 것”이라며 “12대 국회부터 출입 기자를 했는데, 제 기억에 (보수정당이)4연패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이어 “혹자는 이번 총선 패인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데, 그럼 지난 선거는 왜 졌나. 패인은 우리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를 비 호감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70%가 넘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우려감도 밝혔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 달라’고 한 말을 언급하며 “말 그대로는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분 나름대로 이 당을 변화하고 변동시켜 새로운 호감을 국민에 드리기 위해 한 말씀으로 들린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종인 위원장이 혹여 ‘나를 따르라’는 리더십을 보여줄까 걱정하는 것 아닌가 싶다. 김 위원장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잘 통하지 않을 거란 걸 알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결국 또 실패할 것이다. ‘나를 따르라’식의 구태의연한 리더십보다 ‘함께 갑시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지금은 함께 가자는 '렛츠고' 리더십만이 통할 때"라며 '시비걸지 말라'는 일성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에 대해서도 "“과거 3김 시대는 일사 분란했다. 절대 리더십을 발휘해 의원들이 토를 못 달았다. 지금보다 덜 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이었지만, 효율적이었다”면서도 “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 지역 맹주시대도 없을 것이고, 결국 백가쟁명 시대로 갈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 말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래통합당 '사이다 정책 세미나'의 '사이다'는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5선인 정진석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 다양한 경력과 함께 21대 국회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유력한 상태다.

한편 통합당은 ‘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 함께 해결’하자는 뜻으로, 매주 목요일 전문가를 초청해 ‘사이다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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