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청주 수소충전소 가동 본격화, 대기질 개선 관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6.04 11:4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청주시 미세먼지 감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충전소 2곳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오창읍 청주 수소충전소(대표자 김현일)는 3일부터, 내수읍 관문 수소충전소(대표자 임헌권)는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64대의 수소차를 충전하며, 차량 1대당 충전시간은 3~5분 정도 소요된다.

차량 운행 시 시간당 약 26.9kg(1대당)의 공기를 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보급 대수가 증가할수록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 여건상 전국에서도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충북도 입장에서는 그 청정 효과와 함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충북은 국내·외 크고 작은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과제이다.

청주시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놓고 수소차 운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직 성과가 나타나기는 이르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중국 탓만 할 처지가 아니다.

대기오염을 막으려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의 속도를 높이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화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 차원의 수소차 보급은 물론 운행상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부터 제대로 대책을 세워야 중국에 더욱 당당하게 환경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충북도는 작년 처음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 조치’시행에 들어간 지 오래다.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기 있기 때문이다.

시야는 뿌옇고 숨쉬기도 힘들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대사안이다.

청주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서 일컫는 국외는 다름 아닌 중국이다. 근거리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중국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될 수밖에 없다.

그 원인 및 발생비율을 놓고 따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명확히 규명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이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라는 판에 박힌 대책만 갖고는 주민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 이면에는 어떠한 비용과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대의 난제라는 사실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후속 실행 대책을 수립한 지 오래다.

올 1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

수소산업은 차량을 중심으로 한 수송 분야와 전기, 열 등 에너지 분야까지 다양한 새로운 미래산업 창출이 가능하다.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부품 업체는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활용 확대에 따라 협력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수소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소는 국내에서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식품 등 산업현장에서 수십 년간 사용해온 가스로 이미 안전관리 노하우가 축적된 분야이다.

그런 차원에서 청주시 2곳의 수소충전소 설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른바 ‘수소경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인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