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 성심당 호밀빵 부스러기로 만든 맥주·은행으로 만든 으능정이 막걸리 개발….
충청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 아이디어 26개가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화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지역 특성과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팀은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게 된다.
충청권에선 대전 6개, 세종 6개, 충남 7개, 충북 7개 팀이 선정됐다.
대전에서는 특산품을 활용한 대전 만의 전통주 제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배달 플랫폼 개발, 한빛탑 등 지역 상징·명소를 모티브로 한 종이 조명·기념품 제작, 달리기 문화와 관광 명소를 결합한 어플 개발, KAIST·대덕특구 연구소와 함께하는 과학 탐방·진로체험 프로그램, 대전 내 과학기술 분야 커뮤니티 서비스 등이 지원받는다.
세종에서는 조치원 복숭아를 활용한 병조림, 농가를 위한 두더쥐·들쥐 퇴치 해결책,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을 위한 수질 측정·분석 시스템, 지역자원 활용 수목보호대, 학령인구가 느는 지역교육을 위한 SW·AI 교육 콘텐츠 플랫폼, 공동육아 플랫폼 등이 개발을 시작한다.
충남에서는 원도심 빈집을 활용한 마을 호텔, 온양온천수 바디케어 상품화, 부여의 세계유산·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한산소곡주 리뉴얼, 농수축산물 직거래 판매 플랫폼 개발, 문화유산 디지털 체험 프로젝트 등이 뽑혔다.
충북에서는 구도심 폐가 활용 네트워크 라운지 조성, 청주 마동리 도농상생 카페, 단양 아트 상품 제작, 지역 이야기를 담은 노래 제작, 지역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청남대 문의마을 지역 이미지 시각화 등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지원규모 확대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