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올해 2학기부터 충북지역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이 시행된다.
김병우 교육감은 4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면제해 전 학년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애초 내년 1학기 시행 예정인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한 학기 앞당겼다.
앞서 지난해 2학기에 고교 3학년, 올해 1학기에 고교 2학년 무상교육을 도입했다.
총 74억원으로 예상되는 1학년의 무상교육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출하지 못한 국외 연수비, 각종 현장 체험학습비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충북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개정과 무상교육예산이 포함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위한 행정절차를 9월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내 고교 1학년은 1만1996명으로 무상교육이 시행되면 학생 1인당 76만4000원의 혜택을 받는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며 "재원은 코로나19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사업비 등을 조정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