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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사회단체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사업"

"녹지 '연결'보다 시 전체 녹지 '확장'에 우선 예산 투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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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0 16:2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둔지미공원 조감도.(충청신문DB)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둔지미공원 조감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둔산·월평동 일원에 단절돼 있는 10개의 도시공원·녹지 공간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센트럴파크(가칭) 조성 사업에 대한 최종 용역 보고회가 열린지 하루만에 "센트럴파크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사업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녹지공간 조성이 아닌 시설 조성사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논평을 통해 해당 사업의 실효성과 목적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소요예산을 살펴보면 연결을 위한 횡단보도·공원시설 등으로 205억원, 지하공간 리모델링과 거점시설 건축 등으로 291억원 등 모두 496억원이 녹지를 연결하기 위한 시설이고 총 예산의 절반이상이 사용된다"며 "반면 컨텐츠나 소프트웨어로 보이는 기후친화, 스마트 공원 조성이나 숲 프로그램, 리빙랩 사업은 국비를 제외하고 약 70억 정도만 배정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상상하는 센트럴파크 사업은 수목이 식재돼 거대한 숲이 조성, 도심 녹지축이 형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기존 공원에 신규 시설 조성과 그것들의 연결일 뿐"이라며 "게다가 국비 이외 예산 마련 방안조차도 제시돼 있지 않아 사업실효성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원연결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전시 전체의 녹지공간 확대"라며 "센트럴파크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차라리 대전 전체에 더 많은 녹지확대에 쓰이는 것이 더 타당하고 취지에 맞다.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은 토목사업이라는 프레임이 씌인 사업이 아니라 내용 그대로 시설조성사업"이라며 시설위주의 예산 투입이 이 시기에 적절한지 시가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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