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충남지사 취임 2주 기자간담회 의미와 향후 역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6.14 11:5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지난 2년 동안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취임 2주년 서울 기자간담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서 말하는 기자간담회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을 통한 더 살기 좋은 충남 건설도 그중의 하나이다.

예컨대 주요공약은 전체 이행률 47%이지만 도지사 공약은 100%가까이 달성했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이미 완성된 것과 진행 중인 사항이 적지 않아 지속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과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기업유치는 충남도의 핵심정책이다.

지난해 849개의 기업이 유치됐다. 기업창업도 중요하지만, 유치 역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핵심 사안이다.

혁신도시가 지정되면 산학연 연관 분야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도 이와 맥을 같이 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이와 관련한 지적사항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충남지역의 많은 자산을 세종시에 주고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지정을 받지 못해 내포신도시 발전 저해 등 역차별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내포 지역의 혁신도시 지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입장이다.

도정역량을 집중해 이를 완성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 이면에는 내포신도시 정주 환경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5천여 명에 머물고 있다.

이는 수익 구조상 대규모 대학과 종합병원이 들어올 여건이 안되는 이른바 답보상태를 의미한다.

충남도는 그 대안으로 각 분야별 전문의원이 한 건물에 입주해 종합적 진료성격을 갖게 클러스터화해 집적의 효과가 있게 하고 진행 중인 중입자 암센터 등 특수분야 병원 입주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도서관은 전국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잘 구성됐고 도립미술관, 스포츠센터, 여성프라자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이 구축되면서 도시 정주 환경에 완벽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코로나19 과정에서 충남이 보여준 전국 최초 기록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른바 이동선별 진료시스템이나 해외입국자 격리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앞서 언급한 공약사항이행과 코로나 과정에서 보여준 전국 롤모델제안,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내포신도시 정주 환경보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아래 충남 혁신도시지정은 이를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양지사가 정치권에 180만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그 필연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번번이 좌절됐던 충남의 오랜 숙원이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 가시적 성과는 곧 향후 비전을 의미한다.

충남도가 그동안 검토해온 공기관 20개 중에서 특히 환경 관련 기관유치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향후 계획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것 외에도 기자간담회에서 거론된 안면도 개발, 좌초된 중부해양경찰청 유치는 충남도에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각계각층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향후 과제의 조속한 이행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이와 관련, 양지사의 크고 작은 역할이 주목된다.

그 이면에는 결코 낙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취임 2주는 그간의 획기적인 도정성과와 함께 미비점 보완 및 향후 비전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