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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과 사투…충북농기원 대책 마련 총력

“과수화상병 확산세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피해 금액 90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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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6 17:00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내 과수화상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충북농기원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15일 현재까지 총 391농가 221.8ha다.

이 중 148농가 90.1ha의 과수원을 매몰했다.

시군별로는 충주시 276농가 158.9ha, 제천시 104농가 57.1ha, 음성군 9농가 5.1ha, 진천군 2농가 0.7ha에서 발생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충북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기상조건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중순까지는 과수화상병 감염 농장이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피해 예상면적은 330㏊(약 470농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보상금은 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일일 병 발생 건수는 지난해 3건에서 금년도 13건으로 증가했다. 과원의 평균 발생률도 1.1%에서 13%로 높아졌다. 발생지역은 지난해 발생되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지점 반경 2km 내에서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겨울(작년 12월∼올해 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았고, 잦은 비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져 과수화상병 잠복 세균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된 것으로 추정했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도, 발생 시군에서는 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난 6월 4일부터 충주와 제천에 중앙의 식물방제관을 파견받아 의심신고된 과원의 병을 현장에서 확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11~14일 소요됐던 매몰 기간을 7~10일 이내로 4일 정도 단축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지난 5월 27일, 6월 4일 현장방문과 피해농업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생계안정비용, 대체작목 지원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항구적인 과수산업대책 수립을 위해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과수화상병 종합대책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과수화상병 발생과원 폐원 및 보상 방안과 대체작물 개발, 지역 사과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에 나선다.

송용섭 원장은 “충북도내 전역에 걸쳐 사과, 배 과수원을 정밀 예찰하고 매몰의 속도를 높여 더 이상 과수화상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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