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안에 발 벗고 나선 지역 경제계…장대교차로 입체화 촉구

경제단체협의회 “인근 개발로 교통량 폭발적 증가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6.17 17:03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장들이 장대교차로 입체화 건립 촉구 성명서 발표를 위해 모여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장들이 장대교차로 입체화 건립 촉구 성명서 발표를 위해 모여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지역 경제계가 원활한 차량흐름과 시민 편의를 위해 대전 유성구 장대교차로 건설 방식을 입체형으로 변경해달라고 지자체와 정부에 촉구했다.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 소속 12개 단체장과 대전시 개발위원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시민 교통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설계한 입체 방식이 일부 지역주민 민원과 정부에서 정한 예산 한도에만 맞춰 평면방식으로 변경 추진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교차로 인근이 현재도 상습 정체 구간이라고 꼬집으며 현행 평면 방식으로 완공되면 교통체증이 심화한다고 우려했다.

세종시의 성장과 유성 장대·도안지구의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개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안산산업단지 조성 등 인근 개발계획으로 폭발적인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통 수요 증가를 고려한 입체화 변경 사례를 소개했다. 단체들은 유성구 화암네거리, 동학사 박정자 삼거리, 천안IC앞 진출입로 등을 예로 들며 "장대교차로의 공사 공정률이 현재 5%에 그치고 있는 만큼 향후 예산의 중복집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대로 입체교차로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욱 협의회장은 "추가 투입 예산,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지역 주민의 민원 등 어려운 이유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혈관인 도로는 백년대계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지금 변경하는 것이 전체비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제계가 현안에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오는데, IC 인근 상습정체가 생활 불편을 넘어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몇천개에 달하는 지역 기업들이 샘플이나 미팅 등 사업적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지체되면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대덕산업단지도 교통체증으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대교차로 건설은 2014년 행복도시건설청이 실시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 설계용역에서 입체교차로(고가도로) 조성이 합리적이라고 도출된 바 있다. 이후 2016년 사업비 문제에 따른 정부 부처 반대와 주민 민원 등에 부딪히며 2018년 3월 평면교차로 공사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