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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풍어당제, 영웅바위 향토유적 지정

2020 당진시 향토유적(市지정문화재) 보호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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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8 13:45
  • 기자명 By. 이종식 기자
[충청신문=당진] 이종식 기자 = 당진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위원 8명과 김인재 문화복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향토유적의 지정과 해제 및 보존을 심의하는 향토유적 보호위원회(위원장 김인재)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한진 풍어 당제’와 ‘영웅바위’에 대한 향토유적 지정을 심의했다.

‘한진 풍어 당제’는 전통적으로 음력 정월 첫 진일(辰日)에 시작해 다음날까지 이틀에 거쳐 당제를 지낸다. 한진 풍어 당제를 통해 이웃과 화합 및 단결하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을을 이끌어 왔다. 동시에 당제를 통해 안심하고 생업을 종사해 보다 높은 생산성을 발휘했다.

아울러 ‘영웅바위’는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산 121번지에 있으며, 한진나루 동쪽 3.1km지점에 위치한 암초섬에 있는 웅장한 바위로, 16세기 초에 편찬한『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옹암(令翁巖)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牙山 令公巖’, ‘忠淸道 瑞山地大海口 令公巖’이라는 문구가 확인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후기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홍주지(洪州地) 신평 권역에 영옹암(令翁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영웅바위는 많은 전설과 고시(古詩)에 등장하며 당진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인문학적, 경관적 상징점이기도 하다

보호위원회는 ‘영웅바위’가 내재한 당진의 역사성(향토성)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영구히 보존키로 결정했다. 한편 ‘한진 풍어 당제’는 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지역 어업의 전통과 공동체 문화를 보존하고는 있으나, 원형성이 약화된 점을 감안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형성을 강화하는 조건부로 지정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된 향토유적은 물론 지역과 관련된 많은 역사자원을 보존하고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연차적으로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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