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호서대 김한복 교수 “청국장 유방암 예방효과 있다”

청국장 염증유발 유전자·세포증식 억제 규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6.02 18: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청국장 박사 김한복(53·생명공학과) 교수가 청국장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김한복 교수팀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기법을 이용해 청국장 성분이 체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5월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유방암 세포에 청국장 추출물을 처리해 배양한 다음 암세포 내 2만5804개 유전자의 발현 양상 변화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유방암 세포와 비교 분석했다.

여기에 쓰인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법은 ‘DNA 마이크로어레이(Mcroarray)’와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protein interaction network)’등을 활용해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김 교수는 대조군과 달리 청국장 추출물이 처리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유전자 91개를 찾아냈다.

이 중에서도 연구팀은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CCL과 CSF가 세포 내 염증을 유발해 암세포를 증식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히고 청국장 추출물이 이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한복 교수는 “콩의 ‘이소플라본’성분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는 일부 서양학자의 연구결과 때문에 청국장의 유방암 예방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면서 “청국장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개선하고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이희용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