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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딛고 일어선 충청권 소상공인 '눈길'

금산진생협동조합·대산보리밥·㈜용현산업…줄폐업, 신용불량자 겪고도 '칠전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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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24 16:25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청주 대산보리밥 매장에 붙어있는 '대산보리밥 주인장의 웃픈 창·폐업 이야기' 포스터. (사진=대산보리밥 홈페이지)
청주 대산보리밥 매장에 붙어있는 '대산보리밥 주인장의 웃픈 창·폐업 이야기' 포스터. (사진=대산보리밥 홈페이지)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세번 실패 후 충남 금산 내 소상공인 협동조합 재창업으로 수출까지 성공한 정원식 씨. #다섯번 음식점 폐업 끝에 충북 청주에서 보리밥집으로 성공한 이혜진 씨. #사업실패·신용불량자 과거를 뒤로하고 충북 음성 고용 창출 우수기업을 키워낸 윤은현 씨.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신음하는 가운데 충청권 소상공인의 재기 성공 사례가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소상공인에게 재기 희망과 성공 요인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재기 성공 사례 영상 10편을 제작했으며 이날을 시작으로 2주마다 한편씩 유튜브 채널 등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사업장으로는 충남 금산진생협동조합과 충북 청주 대산보리밥, 음성 ㈜용현산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금산진생협동조합 정원식 대표는 2004년 피트니스 선수 활동 이력을 토대로 헬스클럽을 시작했으나 주변에 큰 경쟁업체가 생기면서 문을 닫아야 했다. 새로 창업한 일본 가전제품 수입업은 갑작스런 환율폭등으로 폐업했다. 이후 인삼 사업을 벌였지만 단독으로는 수출시스템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현재의 협동조합 탄생 계기다. 정 씨는 조합원 10여명과 공동브랜드 '진쿱'을 만들고 제품 재배부터 제조, 유통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했다. 공동개발·조합원 제품은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12개국에 총 160만불이상 직수출했다.

대산보리밥 이혜진 대표는 음식점 폐업을 다섯번이나 겪었다. 2004년, 2013년 파스타전문점을 두차례 실패했다. 2014년에는 프리미엄 김밥집을 연 뒤 2015년 파스타집을 창업해 동시에 두 식당을 운영했는데 파스타집은 한달 만에, 김밥집도 연말에 문을 닫았다. 이 씨는 다시 파스타 전문점에 도전했고 1년 3개월 만에 다섯번째 폐업에 이른다. 지금의 보리밥집은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찰보리밥으로 입소문 나 매출이 높다. 이 씨가 16년간 전국 유명 보리밥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하고 연구·개발한 성과다. 메뉴는 된장 보리밥과 청국장 보리밥뿐이지만 한정식에 가까운 다양한 반찬이 제공된다. 2인분 이상 주문 시 피자나 고등어구이를 제공하고 임산부·군인·생일 손님에게도 서비스를 내어준다.

철구조물 제작업체 ㈜용현산업 윤은현 대표는 2002년 광고 판촉물 제작업에 뛰어들었다가 2년 후 회사가 부도처리됐다. 자금난과 생활고가 겹치면서 신용불량자로도 등록됐다. 윤 씨는 6년간 신용회복위원회 회복절차에 임해 신용을 회복하고 철구조물 제작업체에 취업했다. 이때 배운 기술과 지식으로 2016년 세운 회사가 용현산업이다. 현재 공사업체에 철구조물을 납품하고 있으며 연매출 27억원을 달성했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 외 전국 소상공인들의 거래처 도산·메르스 등 폐업 요인과 연매출 7억원 오리고깃집 성공 비결 등 갖가지 경험이 중기부·소상공인방송정보원 유튜브 채널과 유튜버 태용 EO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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