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7기 상반기 시정평가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잘했다’가 65.1%로 부정평가 27.3% 대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중 긍정평가는 1주년 28.2%에 비해 36.9%가 높은 것이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에 반해 부정 평가는 1주년 28.2%보다 0.9%가 줄어든 2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긍정평가의 배경은 다름 아닌 혁신도시 지정, 지역인재 채용 확대, 복지 환경 문화 등 삶의 질 향상, 시민과의 소통 개선, 도시철도 2호선 등 숙원사업 해결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이 같은 긍정적인 여론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민선 7기 후반기 정책 방향은 혁신성장 경제도시가 가장 높았고 시민주도 공동체복원, 광역행정도시, 균형발전도시 순이었다.
이에 따른 후반기 기대치는 '지금보다 잘할 것이다'가 40.9%,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 51.3%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평가는 모두 상위권으로 도하 언론의 조명을 받은 지 오래다.
최근 대전야구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기존 공약을 이행한 데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전야구장이 들어설 중구에서 51.9%로 가장 높은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는 7월 이후 하반기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한 대목이다.
뜻하지 않은 악재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악재는 대전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국 최대 이슈 지역으로의 부각을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대전시가 타 지자체 확산의 중심에 서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그 대안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도하 언론은 작금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장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그 성과 여부에 따라 시장의 직무평가는 상승과 하락을 오갈 것이다.
지난 한 해가 시정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앞서 언급한 긍정적인 여론은 대전시장의 결연한 의지와 향후 계획에 대한 기대감의 표시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 이를 돌파할 시장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본지는 이미 대전시 현안 추진과정 및 향후 대처방안과 함께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피력한 바 있다.
가장 중시되는 사안은 정책 시행과 관련한 원만한 소통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전시장은 당면 과제를 소상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당면 과제 중에는 코로나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빼놓을 수가 없다.
시민들은 시장이 최근의 부정적인 이슈에 진정성 있는 답변을 원한다. 시민들 앞에 당당히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올 하반기 대전시정의 화두는 당연히 시 현안 과제의 조속한 이행과 함께 코로나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대전시장이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의 직무평가 또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