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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대병원 응급실 폐쇄, 대전 코로나 ‘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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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28 14:5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대병원 응급실 ‘전면폐쇄’ 등 대전 코로나19가 연일 확진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누적자수는 이미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이 심화되면서 기술적 방역은 물론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 대안에 한계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자조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유관기관장들의 대응방안과 호소문이 눈길을 끈 지 오래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를 잡느냐 확산시키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종교 단체에 강화된 생활속 거리두기 참여를 촉구했지만, 결과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 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감염확산추세가 하루가 멀다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정세라는 확신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누적확진자 100명 초과는 결코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최근 대전시가 타 지자체감염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재차 거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제 시민들의 시선과 불안은 언제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이다.

대전시는 역학조사 결과와 관련, 확진자의 동선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제반사안은 대전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해법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우리는 이미 메르스와 사스를 통해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좋은 교훈을 경험한 지 오래다.

관건은 이를 거울삼아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긴급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는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개개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의미한다.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작금의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예상되는 기존 감염원에 대한 완벽한 차단은 필수과제이다.

그러나 이 모두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처지도 아닌 것이다.

사안의 특성을 감안할 때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나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사스와 메르스 사태 당시의 교훈을 떠올린다.

발병 당시의 미숙함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현재 지역주민들의 불안 심리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대전시의 방역대책이 한계가 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여느 지자체와는 달리 끝을 알 수 없는 가파른 확진자 숫자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보다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방역 및 심리방역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시민들 또한 동참의식을 갖고 이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민-관-정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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