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7년 구본영 전 천안시장에의 보고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제의 문건은 천안시청 공무원이 박상돈 시장과 전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린데 따른다.
천안시개발위원회(회장 이종설)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오로지 천안시와 천안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해온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과 회원들을 ‘삼거리공원명품화사업’과 관련 구본영 당시 천안시장과 의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천안시 소속 공무원이 괴문서를 작성했다”며 관련공무원을 성토했다.
문제의 문건에는 "야당 시의원들의 리더 격인 안상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을 두고 ‘천안삼거리공원명품화 사업을 반대하는 맹성재(당시 천안시 개발위원회 회장)를 조종하고 ‘전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 현 박상돈 천안시장 배후 조종에 따른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작성돼 있다.
이에 따른 개발위의 성명서는 "공무원이 ‘삼거리공원명품화사업'과 당시 구본영 천안시장과 의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천안시개발위원회 소속 회장과 회원들을 폄훼함은 물론, 일부 정치인들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는 단체로 깎아내리는 등 왜곡 행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 구본영 시장을 고발했던 안성훈 씨의 글과 천안삼거리공원명품화사업 주민 설명회 등에 대한 비판내용으로 작성돼 있다"고 꼬집고 있다.
따라서“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해야 할 공무원이 본인의 일신영달을 위한 정략적 문서작성 등 여론왜곡을 강력 규탄한다”며“이들 기회주의적이며 탁상행정과 보신주의를 일삼는 공무원들이 또 다시 사찰을 시도한다면 고발조치 등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