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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1년' 충청권 소재산업 '활발'

액체 불화수소 국산화한 공주 솔브레인, 천안 미국 듀폰사 유치·대전 출연연 지원연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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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30 17:50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일본 수출규제 1년을 맞았다.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나들던 첨단산업 핵심소재가 묶이면서 관련 산업은 큰 위기에 처했지만 자립 기회 삼기에 나섰다. 충청권에서 활발히 일어난 소재산업 강화 노력을 소개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1일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뒤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하는 불화수소,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빗장을 걸었다. 8월부터는 수출허가 간소화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기업과 정부·지자체는 기술 국산화, 수입국 다변화, 생산설비 확대,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기술 보유 외국기업 유치 등으로 맞서며 기술 국산화를 앞당겼다.

충남 공주에 공장을 둔 솔브레인은 반도체 제조업계에 불화수소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당시 납품 차질에 직면했다. 반도체산업 전반에 타격을 몰고 올 상황이었지만 지난 1월 정부지원과 지자체 기술력으로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생산력을 올려 국내 수요에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제다. 일본 의존도가 92%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벨기에·독일 등으로 공급처가 늘었다.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는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는 국산화 전이다. 공급망 확보를 위해 천안에 미국 듀폰사 공장을 유치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폴리이미드(PI)산업은 충북에서 활발하다. 접이식 스마트폰 핵심소재인 투명 PI필름은 SKC가 지난해 진천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고, 증평에도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시험설비를 완공했다. 일반PI필름은 진천에 연구소와 공장을 둔 PI첨단소재(전 SKC코오롱PI)가 글로벌 1위 생산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전에선 연구기관들이 소재산업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소재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소재 특성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산학연에 제공하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반도체용 가스 소재의 순도분석 인증 시스템 운영을 통해 국내 기술 자립화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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