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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감염? 방과 후 감염? 대전시, 연이은 학생 추가 감염 '비상'

학교·학원 등서 115번과 접촉한 초등 5학년 학생 2명(120~121번) 추가 확진
허태정 시장 "동구 지역 감염병 확산 위험성, 원격수업 전환 다시 한 번 교육청에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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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1 11:4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가 1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가 1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10대 학생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30일 밤부터 1일 사이 대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5명(118~122번)이 추가 발생했는데, 120~121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대전천동초등학교를 재학 중인 동급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시에 따르면 120번과 121번 확진자는 모두 학교·학원 등에서 115번을 접촉한 이력이 있고 경미한 증상에도 불구, 검사를 받은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 학생이며 같은 학원에 다녔다. 하지만 학원 내에선 다른 시간대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1번 확진자는 115번과 다른 반 학생이지만 같은 합기도 도장을 다녔고 121번 확진자의 집에도 방문해 방과 후에도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가깝게 지내 접촉 기회가 잦았고 확진자가 집까지 방문했었던 만큼 121번 가족 3명에 대해선 밀접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가 '전국 교내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오명을 쓰게 되자 추가 확진 받은 학생들이 학교·학원 등에서 115번과 모두 접촉이 있었던 만큼 교내에서 이뤄진 감염인지 여부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발생 관련 브리핑을 통해 "먼저 어제 밤(30일)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전체에게 연락을 취해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반별 30분 단위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단계적으로 천동초등학교 전 학년을 전수검사 하고 추가로 필요하다면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조속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후 확진자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등교에 대한 우려가 큰데, 시도 이와 관련 천동초 주변을 비롯해 동구 지역의 (감염병 확산)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등교수업 방식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교육청에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가 114~115번 초·중학생 확진자 관련해 진행한 학교·학원 등 159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결과로 확인됐다. 시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협조를 얻어 천동, 가오동 등 해당 지역 일원에 정밀 제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118번 확진자는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29일 입국해 자가격리하다 30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9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발열, 근육통 등으로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으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122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119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이에 따른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122명(해외입국자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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