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교사가 지도하는 아산지역 초등학교‘방과후 중국어 수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손풍삼) 공자아카데미가 특색 있는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들이 미래 중국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아산지역 내 초·중 13개 학교의 방과후 학습을 4년째 지도 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는 학교와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 속에 기초실력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공자아카데미 중국인 강사가 학교에 찾아가 게임으로 익히는 중국어, 카드로 익히는 생활단어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효과적인 수업방식을 찾아 지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산남성초등학교의 방과 후 중국어 수업은 항상 즐거운 분위기로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왕딴딴 교사는 학생들 반응에 대해 “한마디로 열정적”이라며“염티초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 처음으로 방과후 수업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인데 진짜 중국에서 온 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어 방과 후 학습지도를 총괄하는 리팡(李芳)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은 “중국어를 잘하지 못해도 어려서부터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언어, 문화를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자유롭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고 어려서 중국인 선생님 발음을 초등학생들이 따라하는 것은 쉽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의 경우 중국내 대학 석사과정생들의 교생실습장소로 추천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에서 중국어 예비교사 양성을 위한 연수기관으로 지정돼 해마다 예비교사들의 연수기관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전 세계 200여개 공자아카데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선진공자아카데미상’을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공자아카데미는 여름방학을 이용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2주간 중국 텐진외국어대 현지에서 청소년 중국어캠프를 개최한다.
아산/이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