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사업장을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려는 정부 사업이다. 선정 가게는 인증서 및 현판수여,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우대(0.4%이하), 보증우대(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8%), 컨설팅 우대,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을 받는다.
기존에는 소상공인 직접 신청 후 선정했지만 올해는 국민추천도 받아 19곳을 추가 지정했고 그중 하나가 숯골원냉면이다.
숯골원냉면은 육수, 면, 무절임 등 모든 음식을 매장에서 고급 식자재로 직접 조리하고 계절메뉴인 꿩냉면 등으로 제품차별화를 내세우면서 전통과 맛을 이어가고 있다. 1920년 박재록 창업주가 북한 평양에서 '평양 모란봉 냉면'으로 문을 열고 2대를 이어오다 6.25 피난 온 3대 박근성 대표가 대전 숯골(대덕구 탄동면)에서 자리 잡으면서 현재 상호를 달게 됐다. 4대 박영흥 대표가 신성동으로 이전했으며 5대 박준호씨가 가업을 잇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환철 청장은 "대전과 세종에서 더 많은 백년가게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백년가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후속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세종 지역 백년가게는 총 13개다. 전국으로는 총 405개가 있다. 국민추천제 참여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