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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년 9월 9일 개막

임미선 예술 감독 위촉하고 밑그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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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1 16:27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임미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브리핑.(사진=청주시 제공)
임미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브리핑.(사진=청주시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12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일 청주시청에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 감독을 위촉하고 차기 행사 개요 및 주제 브리핑을 진행했다.

행사는 내년 9월 9일∼10월 31일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등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공생을 위한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했다.

내년 청주공예비엔날레는본전시, 초대국가관, 공모전, 페어, 국제학술회의, 교육 프로그램, 지역 미술관 연계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 감독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을 역임한 공예 및 현대도자 전문 기획자 임미선 씨다.

임 감독은 홍익대학교 도예과 및 동 대학원 공예디자인학과와 영국왕립미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 도자유리과(석사)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예술학 미술비평 전공)를 박사 수료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한불수교 130주년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 국제도자협의회(IAC) 큐레이터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감독은 브리핑을 통해 “무한 성장해온 산업사회에서 오히려 ‘현대화된 가난(물리적 가난이 아닌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와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을 겪고 있던 인류가 갑작스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까지 마주하게 됐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공예가 어떻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과 도구, 그리고 집단이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공생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폭넓은 공예의 스펙트럼과 지속가능한 도구(공예)의 힘을 통해 12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미래가치를 알리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비대면 행사 등의 계획을 동시 수립하는 등 행사운영에 차질이 없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공예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임미선 예술 감독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야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세계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공예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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