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몰민을 위한 성묘선박이 새로 교체된다.
지난 1994년 이후 충주댐 수몰지역 주민들의 발이 돼온 12인승의 낡은 선박 운천호(12톤)가 오는 2013년까지 30인승 규모의 최신 선박으로 바뀔 예정이다.
8일 한나라당 윤진식 국회의원(충주·사진)은 “최근 수자원공사 측이 7억 원을 들여 (충주댐)수몰민을 위한 성묘선박을 새로 건조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운항중인 선박의 내용연수(20년)가 도래하는 2013년까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시속 20노트 속력의 선박을 건조해 충주호 수몰이주민단체인 (사)충주호숭조회 측에 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성묘선박에 대한 유류비 등 운영비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충주호 수몰민들이 지난 2008년부터 선박 노후화 및 승선인원 제한 등을 이유로 그동안 성묘선박 교체를 요구해왔으나, 비용과다로 인해 교체결정이 지연돼 왔다”며 “새로운 성묘선박이 차질 없이 건조돼 숭조회 측에 기증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4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충주댐 수몰민 성묘선박인 운천호는 지난해에만 488회에 걸쳐 2600여명을 실어 나르는 등 지난 18년 동안 성묘객들의 발이 돼 왔으며, 봄철 성묘객을 대상으로 한 산불예방홍보 방송, 충주호 부유쓰레기 수거, 어선 등 선박의 수질오염 행위 감시활동도 병행해 왔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