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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직장·교회…대전 코로나19 감염 '곳곳에'

감염원·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발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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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2 17:20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채취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충청신문DB)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채취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학교·직장·교회 등 생활 밀접한 곳에서 속속 나오면서 일상 생활 속 감염병 확산 차단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에는 2일 오후 6시 기준 123~126번 등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미등록 특수판매업'을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2주째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은 감염 장소, 연령대 등에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미등록 특수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발생한 코로나19의 경우 확진자 각각의 연결고리 등이 파악 가능한 시의 방역망 안에서 발생했다면 지난달 25일 확진된 102번 이후부터는 감염원,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명 '깜깜이 환자'의 등장이 잦아졌다는 점이다.

지역 내 '깜깜이 환자'는 102번, 104번, 105번, 110번, 113번, 119번, 123번 등이며 현재까지도 감염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확진자 본인도 언제, 어디서 감염된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감염병 선제적 차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발생 추이도 심상치 않다. 지역 첫 학생 확진자(114, 115번)가 나온 이후 3일 동안 학교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3명의 학생 확진자가 나온 천동초 5학년 학생 122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5학년을 제외한 학생, 교직원 853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남아있고 느리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124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는 교사 2명도 포함돼 있어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방역당국이 소모임·회식 등 자체, 온라인 예배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직장동료, 교회를 통한 감염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며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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