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괴산] 지홍원 기자 = 괴산군 보건소가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오염된 물에 의해 전달되는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괴산군 보건소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조개류 익혀먹기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예방접종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A형 간염은 15~50일간의 잠복기를 거처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소아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심한 경우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는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한 만큼 환자의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95% 이상 간염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 간염환자, 간경변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한 만큼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A형간염 환자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하고,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예방접종을 통해 만성 간질환자의 면역력을 확보하고, 군민들의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