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4일 코로나19 확진자 8명(130~137번)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추가 확진된 7명은 '깜깜이' 확진자 접촉자들이고 나머지 1명도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다.
이처럼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확산 차단에 빨간불이 켜졌다.
130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남성, 131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 거주 30대 여성이며 각각 깜깜이 환자인 129번 배우자와 자녀다.
129~131번은 가족 내 감염사례다. 130번과 131번은 확진시점에 따라 129번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증상 발현일 시점으로 보면 129번의 남편인 130번이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132~134번 확진자는 정림동 A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12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2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A의원에 입원 중인 환자며 133번 확진자 서구 관저동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A의원의 실습생이다. 134번 확진자는 유성구 궁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126번의 동료직원이다.
지난 3일 126번의 동료직원 2명(127·128번)이 발생한데 이어 4일에는 또다른 동료직원과 실습생, 환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는 확진자의 증상발현일 시점부터 7월 3일까지 A의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 326명 전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135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기침,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거주지는 서구지만 직장은 동구 삼성동 소재 약국으로 시는 이 두 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6번 확진자는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6세 남아로 133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무증상 상태였지만 133번이 확진된 후 검사를 받고 이날 최종 확진됐다.
특히 136번 확진자는 서구 가수원동 소재 유치원생으로 확인돼 해당 시설은 5일까지 휴원했다.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원에 관련된 교직원, 원생 6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137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35번 배우자다.
한편 열매노인요양원 97명 검사 결과 음성결과가 나왔으며 서구 관저동 서머나 교회 225명, 느리울초 추가 관련자 19명, 오류동 LG유플러스사옥 추가 관련자 13명, 124번이 이용했던 관저동 피트니스센터 37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