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6·17 부동산 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당정이 마련 중인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 공급 확대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대전‧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60%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17 부동산 후속 조치’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1%가 ‘효과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6.8%였다. 14.1%는 ‘잘 모른다’고 했다.
권역별로 보면 ‘효과 없을 것’ 응답이 대구·경북에서 66.2%, 대전·세종·충청에서 60.0%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56.9%, 경기·인천 47.8%, 서울 47.0% 순으로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효과 있을 것’ 응답이 67.3%로 다른 지역과 달린 후속 조치 효과를 기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 ‘효과 없을 것’ 응답이 50%대를 상회했으며,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후속 조치 효과 여부에 대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효과 없을 것’ 응답이 많았지만,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효과 있을 것’ 응답이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나 중도층에서는 ‘효과 없을 것’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