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9000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생산 유발 1조 8000억원, 취업 유발 1만 1200명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동서격차 해소, 원도심 활성화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6일 한국철도공사와 2008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한화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 한화역사㈜, 금성건설㈜, 타오건설㈜, ㈜장원토건,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한화에스테이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화건설 컨소시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복합2구역 내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 원도심 재생 주도와 랜드마크 역할을 할 초고층 주거타워,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지역 상생을 위해 상인들과의 상생협력기금 50억원 조성, 지역업체 참여 시 인센티브 부여, 문화시설 조성 의무화 등 공익성 확보 방안이 담겼다.
제안된 사업계획은 60일 간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시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건설기간중 9000억원 이상의 민간부문 투자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 1200명 등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전 발전의 시발점인 대전역 주변을 주거·문화·업무·산업 기능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 조성해 제2의 대전 발전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대전역 중심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의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약 3만㎡를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