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최근 산책길 개에게 물리는 사고 증가에 따라 추진한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공수의사(바로 동물병원 안성웅)를 동원해 지난 6월 한 달간 관내 8개 읍·면 순회로 진행된 무료접종은 사전에 신청한 소유자와 당일 현장에 직접 개를 데리고 온 소유자 등 총 173마리를 접종했다.
이번 접종에서 누락된 개체는 오는 10월 경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읍면 순회 광견병 무료 접종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광견병 예방은 매년 보강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 기르는 2개월 이상의 반려견은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면서 "반려견과 외출할 때에는 목줄 및 인식표 착용, 배변봉투 준비 등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견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체내에 주로 존재한다.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사람을 물었을 때 감염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