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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등 수도권서 대전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51번·60번 지표환자로 유입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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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7 17:54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지난달 15일 이후 미등록 특수판매업을 중심으로 촉발된 집단감염 전파는 수도권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결론 지어졌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51번·60번 확진자를 지표환자로 본인 진술, GPS 추적,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 방문,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 이력 등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감염이 지역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51번 확진자의 경우 최초 꿈꾸는 교회의 교인으로 분류돼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별개의 감염 발생으로 봐왔지만 이 사람을 연결고리로 궁동 미용실, 계룡산사우나, 괴정동 힐링랜드23 등으로 확산되는 경로를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지역 내 재확산 시점부터 7일(오후 5시 기준)까지 확진자는 모두 97명이며 이 가운데 다단계 방문판매업소와 관련 있는 환자만 60명에 달한다.

이들 중 꿈꾸는교회 교인이면서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51번,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상가 건물 내 사무실 운영자인 60번이 이번 집단감염 경로를 찾는 데 핵심이 되는 지표환자다.

51번 확진자의 경우 경기 안산 확진자들과의 접촉 또는 리치웨이 관련 서울 1007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병 전파 두 가지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51번은 지난달 6일 서울 광명에서 안산 24번, 2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드러났다. 증상발현 시점, 확진 판정 날짜로 보면 대전 51번 확진자가 앞서 있지만 확진자들이 '최초 감염자'가 되지 않기 위해 정확한 증상발현 시점을 말하지 않고 있고 앞서 안산 28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7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만큼 안산 28번을 접촉한 51번이 대전으로 감염병을 전파하는 경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5일에는 서울 구로구 한영캐슬시티도 방문했다. 이곳을 서울 1007번 환자도 찾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51번 진술에 의하면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다. 하지만 1007번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다수 나온 중국동포 교회 쉼터를 찾은 이력이 있고 GPS상 해당 장소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역학적 연관성을 갖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대전으로 내려온 뒤에는 궁동 소재 미용실 원장인 59번 확진자를 만났고 이곳에서 다단계 방문판매업 정보 교류 차 원장(59번)과 자주 만난 49번, 57번, 62번, 68번 등이 확진을 받았다. 이후 57번을 매개로 대전 67번, 공주, 세종확진자가 계룡산 사우나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 번호를 가장 빨리 받은 49번은 괴정동 사무실(힐링랜드23)을 통해 또 다른 전파 경로를 만들었다.

또 다른 지표환자인 대전 60번 확진자는 지난 5월 18~21일과 23·28일, 6월 5일에 서울 선릉역 근처 수지빌딩에서 열린 코인 다단계 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지빌딩을 찾을 때 대전 60번, 62번, 계룡 3번 확진자가 같은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0번에 의한 감염이 아닌 서울 다단계 관련 설명회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국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대전 방문판매업 관련 확진자들은 4~5월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 사례와 같은 GH그룹으로 규명됐다"며 "이와 관련 우리 시 확진자들의 집단감염 사례는 적어도 외부유입, 즉 수도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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