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10명 중 7명 이상은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단 한 곳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취업시장을 반영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대졸 신입직 구직자 217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취업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결과, 취준생 중 27.0%만이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당시 37.7% 보다 10.7%P 감소한 수준이다.
나머지 73.0%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신입 구직자들이 여전히 취업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수도권지역 대학 출신 취준생들의 취업성공률이 29.7%로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 23.8%에 비해 5.9%P 높았다.
전공별로 합격통보를 보면 ▲이공계열 취준생이 31.7%로 가장 높았으며, ▲경상계열(29.0%) ▲예체능계열(27.5%) ▲의학계열(26.3%) ▲사범계열(22.2%) ▲인문어학학계열(22.0%) ▲사회과학계열(21.4%)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 했던 기업별 취업성공률은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취준생의 경우 33.4%가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어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지원자 중에서도 27.5%가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이 있다고 답해 취업성공률이 높았다.
이 외 대기업 입사지원자 중에서는 15.7%, 공기업은 12.3%, 외국계기업은 10.2%가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26.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24.5%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49.1%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