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3시 49분경 이월면 신계리 한 카페 안에 부엉이가 들어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긴급 출동했다.
대원들은 우측 날개가 부러진 것으로 판단, 안전 장구를 갖춘 후 수리부엉이를 안전하게 포획해 9일 오전 야생동물보호협회로 인계했다.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맹금류로서 2012년 5월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날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양 날개를 펼쳤을 때의 크기가 1m 60cm가량의 큰 개체다.
송정호 서장은 “당시 날개를 심하게 다친 듯 보여 야생동물협회 등에 신속히 알렸다”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텃새인 만큼 안전하게 치료받아 하루빨리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