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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화점세이 연속 3일 자체 휴점 실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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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9 14:3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백화점세이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일 연속 자체 휴점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백화점 전층에 대한 방역 실시도 그 일환이다.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세이백화점은 지난 6일 대전시 재난문자를 통해 4층 매장에 근무하는 매니저의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세이는 시청과 중구보건소에 지난 7일 자체 휴점 결정을 알린 이후 8일에 이어 9일에도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휴점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세이는 대전시와 협력해 본관 4층 확진 직원(대전143번)의 밀접 접촉자(대전149번)에 대해 CCTV와 직원조사를 통해 신병을 확보, 전원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앞서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확진 직원(대전143번/149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백화점 정상영업이 가능함에도 9일 단행된 추가 연장 휴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이는 확진자 관련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이 최대한 확보된 뒤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위생 조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백화점세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정부의 ‘사업장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지침’에 따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출근 전 발열 체크,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 배경을 부연 강조한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그 이면에는 최근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긴급 대처해 확산피해를 예방하는 일이다.

이는 초기 단계부터의 완벽한 차단을 의미한다.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의 교훈을 떠올린다.

지난 메르스 발병 당시의 미숙함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현재 지역주민들의 불안 심리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슈퍼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느 지자체와는 달리 끝을 알 수 없는 가파른 확진자 숫자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대전시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발병자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다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방역 및 심리방역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민-관-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성숙하고 세련된 자기감정의 조절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의식 아래 코로나 극복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일이다

모두 동참의식을 갖고 대전의 코로나 난제를 풀어나가는 보다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형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제2차 감염의 우려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이백화점 측의 연속 3일 휴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발 빠른 대응과 능동적인 방역체제는 대전의 코로나 난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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