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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 세종시-국토부 온도차

KTX B/C 0.86, 기존보다 0.27 올라...금남 발산리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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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9 16:29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ITX B/C 0.83 서울역까지 68분, 청주공항 연결노선도 추진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해당지자체인 세종시와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반응이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KTX역 신설 용역결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제성 분석 결과 기존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증가된 B/C 0.86이 나왔다며 총사업비는 1425억으로 철도시설공단 용(2017년 5월)에서 추산한 1321억보다 104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B/C가 높아진 것은 그동안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고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사(驛舍)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의 연계,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7년 철도시설공단 용역 결과와 같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KTX 세종역 추진과 관련해 인근지역 및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오송역과 함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데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부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큰 온도차를 보였다. 이날 곧바로 해명자료를 통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추진 곤란 입장을 밝혔다.

2017년 6월 시행한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국철도시설공단 B/C 0.59)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 신설 추진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특히,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인접 역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지역 간 갈등이 예상돼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하고 열차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ITX 세종역 용역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ITX는 경부선 지선을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종점인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해 세종-서울 간 접근성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서울역처럼 행정수도 세종시의 철도 구심점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수서역이나 동탄역과 같이 지하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경제성 분석 결과, B/C=0.83으로 나왔다. 이 시장은 이는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철도 사업이라는 점과 향후 예타에서 고려될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했다.

타 사업과 비교해도 사업 추진에 사실상 청신호가 켜졌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B/C 0.83, 경전선 송정-순천 구간전철화가 B/C 0.88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분기점과 세부 노선 등은 설계 과정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총사업비는 약 8500억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개통 목표는 2030년으로 서울과 청주공항 두 방면으로 운행할 것이라며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운행 시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을 경유할 경우 74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노선을 조치원에서 충북선과 연결하면 청주공항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행정수도 및 충청권 관문공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 노선을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과 연계하면 공주·부여·청양·보령 등 충남권과 세종·충북권의 접근성이 높아져 충청권이 윈-윈하고 공동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춘희 시장은“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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