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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행 코로나19 '전파력 6배'…휴가철 비상

市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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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9 16:20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대전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6배 높은 'GH형'으로 알려지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게다가 연일 더조은의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고 휴가철도 코앞이라,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늘었다. 누적확진자는 155명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333건이 GH형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꿈꾸는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GH형으로 분류됐다. GH형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기존 형보다 전파력이 6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GH형 유행은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15일 이후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여 명이 방문판매업체,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다. 시는 관련 확진자 중에서도 특히 51번·60번 확진자를 지역 내 핵심 전파자로 지목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 꿈꾸는교회, 방문판매 관련 유전자 분석 결과 100% GH형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주요 피서지 등에 인파가 몰리며 방역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5월 황금연휴 기간 대전 동물원, 관광지 등에 나들이객이 몰려 방역당국이 애를 먹었다. 연휴 직후에는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 야외가 안전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제언한다. 해수욕장, 휴양림 등 야외에서도 밀집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12일 끝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리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며 휴가철 고강도 대책도 논의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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