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기 악화로 대출이 절실한 지역 기업들과 소상공인 등 대출 수요자들도 목돈 마련에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기업 및 가계 주택 관련 대출 관련 태도는 2분기보다 다소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경우 2분기 대비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돈을 빌리는 주체별로 대기업은 -10에서 -13으로, 중소기업은 7에서 -10으로, 가계주택은 -7에서 -17로, 가계일반 3에서 0으로 전부 강화됐다.
이는 2분기보다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겠다고 대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기업 및 가계 대출 수요도 3분기에 모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대출수요 지수는 대기업은 27에서 13으로, 중소기업은 63에서 33으로, 가계주택은 10에서 7로 하락했으며 가계일반만 23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도 3분기 대출 태도는 강화되고 대출수요가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의 한 금융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은행들이 여신건전성 관리와 취약업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을 우려해 대출 문턱을 지금보다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