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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놀토’! 지역 반응은? 대체로 환영 “대안마련 필요”

토요일수업 평일로…수업부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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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15 20:18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내년부터 실시되는 주5일수업제에 대해 충청지역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제도를 실시하기 위해 너무 서두르기 보다는 불이익을 받거나 소외 될 학생들이 없도록 보완책과 대안 마련에 신경써야 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2명의 자녀가 있다는 괴정동의 박선형(42)씨는 “내가 5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족들과 여행을 자주 다녀 보려 했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 아이들 쉬는 날에는 내가 약속이 잡히곤 해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었는데 내년부터는 산에도 다니고 여행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화동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교사나 학생이나 주 5일 수업에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겠지만 토요일에 줄어든 수업시간이 8~9시간이나 되는데 이를 평일로 돌리면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물론 교사들의 강의 부담도 늘 것 같아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충남 교원총연합회의 오명성 회장은 “그동안 전국 16시도 교총대표들이 모인자리에서도 주5일제 수업을 주장하면서 무엇보다도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모를 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왔었다”라며 “이 상태로 간다면 계속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교과부 뿐만 아니라 복지부도 고민하고 생각해서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 회장은 “예산을 확보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일단 저질러 놓고 수습하자는 뉘앙스가 풍겨 안타깝다”고 말하고 “특히 2학기때부터 시험적으로 시행해 본다는데, 베이스는 준비해 놓지 않고는 효과거두기는 어렵지 않을까한다. 모두가 함께 협의를 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준비해 나가서 소외받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교과부가 내놓은 보안책들에 대한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처음 격주로 ‘놀토’를 시행 할 때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서구 갈마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2006년때도 지금과 같은 문제가 제기돼 학교 차원에서 주말 돌봄교실을 운영하도록 했지만, 자원하는 교사도, 신청하는 학생도 없어 사실상 유야무야 된 적이 있었다”라며, “학교에 모든 것을 떠넘기는 식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학원가는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해 큰 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준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둔산동에 위치한 B종합학원 관계자는 “주말반이 이미 운영중이긴 하지만 주5일제수업이 시행되면 학생이 늘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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