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자체개발한 국화 신품종에 대한 현지재배계약을 네덜란드 피데스社와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그 동안 51품종의 국화를 개발해 이 중 유럽현지에 적합한 3품종과 개발중인 4품종을 선발, 피데스사의 플라워 페스티벌 기간(13~17일)에 신품종을 전시했다.
이번 재배시험 계약은 세계적 국화육종 회사인 피데스社에서 충남도가 개발한 신품종의 유럽 현지 재배적응성 검토, 선호도 조사, 유전자원 및 시험결과 공유 등 종합적인 농업기술협력 확대를 통해 충남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피데스사의 육종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연구원 및 재배기술자가 상호기관을 방문해 정보를 교류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네덜란드 현지재배시험 품종인 보라미, 예스나우, 예스송 등은 꽃의 크기가 작은 편에 화색이 밝고 화려하다. 소등 후 개화소요일수가 7주로 생육이 빨라 재배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YSC11001 등 4품종은 생장성이 좋으며 꽃이 크고 화려한 한 송이만 피우는 유럽 기호의 국화다.
이 품종들은 올해 피데스사에서 시범 재배되며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계약체결에 참석한 농기원 관계자는 “그 동안 개발된 국화신품종에 대해 일본과 중국에 품종보호출원을 24품종 신청했고 이제 유럽현지 재배시험을 통해 세계 화훼시장의 유통흐름에 알맞은 국산 품종개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