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석탄재 불법 매립한 폐기물 업체, 천안 등 다른 곳에도 불법 매립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재 불법 매립한 폐기물 업체, 천안 등 다른 곳에도 불법 매립
  • 이성엽·김정식 기자 dailycc@daillycc.net
  • 승인 2020.07.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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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태안] 이성엽·김정식 기자 = 태안화력발전소의 석탄 폐기물 바텀애쉬(bottom ash)를 당진시 일부 농지에 불법 매립해 적발된 폐기물 업체가 천안 등지에도 불법 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보령화력발전소도 이 업체에 바텀애쉬를 위탁해 처리하고 있었다.

양 발전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폐기물 위탁처리 업체인 J사는 지난 2월 당진 운적리 일부 농지에 바텀애쉬를 매립해 벌금 2000만 원의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태안화력발전소 관계자는 “2월 당진에 매립된 바텀애쉬는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반출 된것”이라며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6월 이전에는 J사에 바텀애쉬를 반출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태안에서 받은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 천안시 성환읍과 직산읍에도 똑같은 바텀애쉬가 나간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해당 업체는 부인했지만 지난 3월 경기도 안성 모처에도 인증 받지않은 바텀애쉬가 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J사 대표는 “바텀애쉬 표준인증을 받을 때 콘크리트용 골재로 받았다. 골재면 다 들어가도 되는 줄 알았다”라며 “도로공사 업체에서 도로에 들어간다며 바텀애쉬를 달라고 해서 줬다.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 원상복구하고 2000만 원 행정처분을 받았다”면서 “관계부서 직원들과 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성토로 표준인증을 받았다”며 “이후 받은 바텀애쉬는 공정 후 매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정에는 세척공정이 없었다. J사와 태안화력발전소는 표준인증 공정에 세척공정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복수의 바텀애쉬 처리 업체는 세척을 하지 않으면 표준인증 기준을 맞출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바텀애쉬는 석탄을 태운 뒤 나오는 폐기물로 비소, 크롬, 수은, 납, 카드늄, 라돈 등 다량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이를 성토로 사용하려면 표준인증 공정을 거쳐 제품으로 생산하거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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