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1일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 사무처의 유권 해석에 따른 상임위의 세종 개소를 위한 의사당 설치는 법 개정이 필요치 않다고 했다. 또 원내 지도부도 연내에 매듭 짓자는 의견이라며 연내 매듭을 시사했다.
이날 이 의원 오전 11시 30분경 세종시 신도심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건설추진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국회의사당 분원 설계비가 지난해와 금년 각각 10억원씩 반영됐다. 설계를 하려면 입지가 정해지고 규모가 정해져야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행정수도특별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과 '균형발전 상징공원'을 방문, 노무현 정신을 되새겼다.
기자 간담회도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염원을 안고 탄생한 도시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세종시 스스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앞당기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제시한 ▲행정수도 이전 및 세종시 완성 ▲권역별 거점도시 구축과 공공기관 이전 ▲한국판 뉴딜과 균형발전 접목 ▲수도권의 미래지향적 변화 등 4가지를 약속했다.
이 의원은“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이론상 있을 수 있으나 현실적 방법은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다. 다만 그 길도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것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이미 여야 간 사실상 합의가 되어 있는 국회 의사당의 분원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헌법재판소 판단을 병행했으면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