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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시간당 60mm 물폭탄…도로 침수 및 토사유출로 철도 및 도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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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02 13:13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 남현동과 신백동 사이에 있는 화산천이 많은 비로 불어 나 흙탕물이 다리 상부를 때릴 듯 빠르게 흐르고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제천 남현동과 신백동 사이에 있는 화산천이 많은 비로 불어 나 흙탕물이 다리 상부를 때릴 듯 빠르게 흐르고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단양] 조경현·정연환 기자= 2일 새벽부터 제천·단양지역에 170~255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제천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하소동 제천경찰서 인근 주택가가 침수되고 일부 주택이 거실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중앙선 철도 교량 아래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봉양읍 장평리 구미마을은 차오른 물에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하소동 하소천과 강제동 장평천 수량이 급격히 증가해 시는 제방 수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신백동과 강저동을 잇는 도로에 많은 토사가 유출돼 시는 장비와 인원을 대거 투입해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시 강저동 자동차운전전문학원 마당에 유입됐던 빗물이 서서히 빠지고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제천시 강저동 자동차운전전문학원 마당에 유입됐던 빗물이 서서히 빠지고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제천시 강저동 제천 자동차 운전전문학원도 물에 잠겨 많은 피해를 예상되고 있다.

또 제천시 산곡동 산곡천 인근에서 한 주민이 물에 빠져 실종돼 경찰과 소방서가 수색에 나섰고 산곡천 물이 범람하면서 산곡동 산곡 저수지가 붕괴위험에 처해 제천시는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 외에도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충북선 삼탄∼공전역 간 선로는 토사 유입으로 전 구간(제천∼대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태백선도 입석리∼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며 오전 6시부터 전 노선(제천∼동해)에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영동선은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오전 8시께부터 동해∼영주 구간 열차를 운행하지 못하고 강릉∼동해역, 영주∼동대구(부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중앙선은 연교∼구학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오전 9시 30분께부터 원주∼영주역 간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 ITX-새마을호도 청량리∼영주 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는 토사가 유입된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며 복구에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단양관내에도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단양~매포 간 국도 5호선이 침수(제천 김산 부대 앞, 매포 하시리)돼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매포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 30여 명이 팔경 주유소로 긴급 대피했다.

이와 함께 매포 대가리천 범람이 우려돼 민관은 힘을 모아 유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매포에서 도곡리를 연결하는 도곡천이 범람해 집 입을 통제하고 있다.

어상천면 공원 식당 인근 도로로 물이 범람해 가옥이 침수됐고 영춘~별방 간과 가곡 갑산재~어상천 간 도로가 산사태와 하천범람으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천 단양 지역에 많은 비를 예고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제천시와 단양군 관계자는 "더 많은 비가 예고하 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피 등 신속한 동향 파악에 전력하고 있다"며 "우선 토사 등으로 통제된 도로 복구 등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관계자도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 운행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가 장비를 투입해 강저동 도로에 유출된 토사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제천시가 장비를 투입해 강저동 도로에 유출된 토사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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