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지난주 폭우가 휩쓸고 간 대전에 3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강우량이 3시간 동안 60㎜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천안 성거 107㎜, 태안 81㎜, 서산 78.1㎜, 세종(고은) 69.5㎜, 공주 67㎜, 아산 62.5㎜, 대전(장동) 29㎜ 등이다.
기상청은 4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최대 300㎜ 이상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낮 최고 기온은 26∼30도이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
이에 따라 폭우로 인한 축대나 절개지 붕괴, 토사 유출, 저지대 침수 등 피해를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야외활동을 삼가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부터 오전 사이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캠핑장이나 피서지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은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한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