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 수소 부품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위탁운영기관이 한국가스기술공사로 결정됐다.
4일 시에 따르면 에너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내년 말 준공예정인 지원 센터의 위탁운영에 대해 가스전문 공공기관의 제안서 평가와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한국가스기술공사를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 글로벌 시험 평가센터 도약'이라는 비전과 '대전의 혁신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10년 간 총 70억원의 재정 투입, 자체연구비 10억원 투자, 대전 이전 기업에 대한 특별 인센티브 제공 및 10년 간 80억원의 이익을 창출해 센터 고도화에 재투입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초고압·초저온의 기술을 바탕으로 대전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전략과 센터 운영이 적자 상태가 될 경우 자체 재정을 투입하는 등 실질적 해결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지원 센터는 기업들이 수소관련 제품 개발단계에서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들의 시장 진출 촉진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향상과 수소부품, 제품관련 산업육성을 통한 대전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유성구 신동지구 연구용지 11-1, 11-2번지 7000㎡ 대지에 건립되며 총 사업비 285억원(국비 105억원)이 투입됐다.
민선7기 약속사업이자 역점추진사업으로 올해 2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지구에 착공 했고 현재 건축공정률은 약 75%다. 올해 말까지 건축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내년 제품효율 평가설비와 부품성능 평가장비 및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한 후 2022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서철모 에너지위원장은 "센터 건립도 중요하지만 사업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위탁운영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수소관련 다수의 기업들이 지원 센터를 활용할 목적으로 대전 이전을 원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그 기업들에게 센터가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위탁운영기관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