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분양시장에서 하절기는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 여름 대전 분양시장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선보이는 분양예정단지는 2곳이다. 당초 6~7월로 분양일정을 계획했으나 예고되지 않은 6·17,7·10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 발표로 혼선을 빚으며 8월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단지는 대전이 규제지역 지정이후 첫 분양 단지로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지역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8월 대전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개 단지에 2105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구에 1개 단지 358가구, 유성에 1개 단지 1747가구다.
우선 현대건설은 대전 동구 가양동 일대에 358가구의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는 지하4층~지상49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A 114가구, 84㎡B 42가구, 105㎡A 35가구, 105㎡B 80가구, 108㎡ 85가구, 155㎡ 2가구 등 358가구로 공급되며 상가는 연면적 9천372㎡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복합터미널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대전역 등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특히 동구에서 가장 높은 주거단지인 만큼 대전 도심권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호반건설은 8월 중순 유성구 용산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호반 써밋’ 1747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용산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유성구 관평동·용산동 일대 용지 29만4833㎡에 353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체 3538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1블록 1039가구, 3블록 688가구 총 1747가구다. 1블록은 대지면적 5만6582㎡에 지하2~지상35층 9개동으로 구성되며, 3블록은 3만6877㎡에 지하2~지상31층 7개동 규모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4type 동일 면적 대단지로 조성되며, 인근의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천변 고속화 도로 등의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다.
한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계속 나오면서 모집공고 수정 등 대책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분양가는 대전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들 단지들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라 대출, 전매 제한 등으로 분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대전은 실수요자들이 많고 유동성 풍부한 만큼 청약경쟁률이 예전보다 낮아질 수는 있어도 분양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청약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는 청약가점이나 특별공급 등을 확인하고, 청약 일정과 해당 아파트의 규제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