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성기업 노사 유혈충돌… 경찰도 가세

노조-경찰 밤새 충돌… 수십명 부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6.23 19:21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속보>충남 아산의 유성기업 아산공장 사태가 연일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노사간 갈등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성기업 아산공장 노조원들이 22일 오전 사측과 충돌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9시경 유성기업 노조 조합원과 건설노조 충남지부 조합원 1500여명은 쇠파이프와 죽봉을 들고 경찰과 1시간 넘게 충돌해 양쪽에서 수 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충돌은 유성기업 노조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건설노조 조합원 600여 명이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맞서 경찰은 18개 중대 3000여명을 동원해 공장 진입로를 막고 집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특히 최루액을 섞은 살수차를 동원, 노조원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전경 1명이 노조원들에게 끌려갔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이날 충돌은 오후 10시 30분경 노조가 해산하면서 일단락됐다.

유성기업 노조 관계자는 23일“그동안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당했다”며 “오늘은 유성기업과 경찰에 경고하는 수준으로 끝내지만 다음 집회에서는 노동자의 연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혀 사태 확산을 예고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이 파업을 풀고 현장으로 돌아가 일하겠다고 했음에도 일괄복귀를 시키지 않는 회사에게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사측의 선별복귀 방침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경찰은 불법집회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사태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충남희망청년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성기업의 계획적이고 의도된 폭력행사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 용역업체의 차량돌진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쇠파이프, 각목, 방패, 헬멧 등으로 무장하고 정문 밖에서 직장폐쇄 철회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번 사태는 회사가 물량반출을 무리하게 시도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폭력행위를 노동자들에게 가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회사측의 상습적, 계획적, 의도적인 폭력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며 “유성기업은 더 이상 일체의 폭력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위장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이성과 상식적 행동으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우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