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동행사업’ 시범 대상지로 부여군 등 전국 6곳을 확정,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집수리와 골목길 환경정비를 연계한 마을단위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사업으로 주택 상태와 거주자의 요구 등에 따라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한다. ‘동네를 행복하게’, ‘전문가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난 6월 시범사업 공모 결과 총 17개 지자체가 신청, 주거환경의 개선가능성, 사업추진체계 역량,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이 중 부여군·서울 도봉구·경기 화성·강원도 원주·전북 전주·경북 영주 등 6곳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집수리 패키지 지원과 함께 올 연말까지 사업성과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마련된 ‘동행사업 지침(가이드라인)’을 통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집수리 모델을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따라 ▲경관관리 연계형 ▲에너지관리 연계형 ▲공공기여형 ▲거점시설 연계형 ▲사회공헌활동 연계형 집수리 사업 등 5개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국토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성과를 분석해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의 새로운 집수리 모델 확산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및 제도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동행사업‘을 통해 새로운 집수리 모델이 안착되면 개별주택의 에너지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마을단위의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건축, 자율주택정비 등이 어려운 골목길에 면한 노후주택지역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주택의 에너지효율 제고는 탄소저감 및 그린리모델링 정책기조에도 부응하는 등 지역 기반 소규모 주택산업이 활성화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