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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장마철 칫솔관리법 5가지…'이것'만 기억하세요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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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10 13: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교수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교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장마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습한 날씨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는 칫솔을 관리하는데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데는 정기적인 검진과 양치질 못지않게 입 안에 들어가는 칫솔 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1. 칫솔모 사이 벌려 이물질 제거…온수로 헹궈라

올바른 칫솔관리는 양치질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된다. 양치질 후 칫솔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대충 헹구다보면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겨진 칫솔을 사용하면 충치, 입 냄새, 치주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칫솔 건조시켜 사용해야…두 개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tip!

칫솔을 보관하는 욕실은 습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칫솔 사용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캡을 씌워 보관하는 것도 세균 증식의 요인이기 때문에 사용한 칫솔은 충분히 건조한 후에 보관해야 한다. 칫솔은 가능하면 햇빛이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이 증식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칫솔과 소독기를 같이 관리해야 한다. 매번 양치질 후 칫솔을 건조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칫솔 두 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정도 건조시킨 칫솔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는 방법도 있다. 여름 휴가철에 칫솔을 휴대해야 할 경우 칫솔 보관함이나 비닐 및 지퍼백에 넣기 전에 선풍기나 드라이기를 사용해 건조를 시킨 후 넣어 보관해야 한다.

3. 여러 개 같이 보관할시 칫솔모 맞닿지 않게

대부분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쓰는 칫솔을 컵에 모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곳에 모아놓으면 칫솔끼리 부딪혀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칫솔모들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칫솔을 개별적으로 따로따로 칫솔머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고 칫솔뿐만 아니라 칫솔꽂이도 1주일에 1회 정도 굵은 소금물이나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10~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군 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4. 화장실 변기와 멀리…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는 습관 필요

화장실에서 변기물을 내리는 경우 회오리 형태로 내려가는 변기 속 물방울은 반경 6m 정도까지 튈 수 있기 때문에 변기 속에 있던 오염물질이 칫솔에 튈 수 있으므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5. 감기·스케일링 후 칫솔 교체…2~3개월마다 교체 바람직

오래 사용해 마모된 칫솔은 탄력도 떨어지고 모가 상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세밀히 닦기 힘들고 플라그를 제거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저하돼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주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2~3개월 주기로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감기에 걸렸다거나 스케일링을 받고 난 후에는 기존에 쓰던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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