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떠오르면서 지난달 대비 2배 이상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상황이다.
1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대전지역 7월 주택매매가격(6월 2.19%→7월 0.82%)이 감소된 반면 세종(2.13%→5.38%)과 충남(0.11%→0.58%)지역은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세종 주택전세가격(0.86%→3.46%) 상승폭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세종은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공급물량 부족사태와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대전 또한 이달 들어 감소하긴 했지만 타 지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생산량을 늘리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달 급감했던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5월 -29.1%→6월 0.3%)은 담배류(-22.4%→17.0%)와 화학제품(-27.1%→22.2%)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6월 들어 소폭 증가했다.
5월 감소폭이 줄어들던 대전지역 수출(5월 -6.0%→6월 16.3%)은 6월에는 축전지, 연초류, 반도체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소비시장과 취업시장은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2.0%→-1.6%)는 6월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백화점(-4.1%→-9.1%)는 감소폭이 커지고 대형마트(1.3%→-7.0%)도 감소로 전환됐다.
6월 취업자수 증가폭(5월 8000명→6월 7900명)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고용률과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6월 -0.1% → 7월 0.2%)는 농축수산물(4.8%→7.4%)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석유류(-15.4%→-10.3%)의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며 소폭 상승했다.
한편 6월 세종지역 실물경제는 소비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7월 주택매매가격과 주택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충남지역의 6월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의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소비와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했으며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